대한항공, 올 하반기 '바이오항공유' 실증 운항 실시...GS칼텍스로부터 SAF 공급 받아

대한항공-GS칼텍스, 친환경 항공운항 위해 MOU...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 운항 진행
탄소 절감을 위해 유럽연합 및 미국 타 국가에서 사용 확대되고 있는 추세
박재훈 기자 2023-06-29 14:32:0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대한항공이 GS칼텍스와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 운항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 운항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바이오항공유 품질과 관련된 기준을 설정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GS칼텍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칼텍스와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인 조성배 전무, GS칼텍스 김창수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왼쪽)과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전무(오른쪽)가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에 참석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GS칼텍스


이번 협약은 작년 10월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 보급 확대를 위한 대체연료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가 주관하는 사업에 대한항공과 GS칼텍스가 동참해 실증 연구 운항을 진행하는 것이다. 석유관리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도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인천발 국제선 항공편에 사용하기 위한 바이오항공유를 GS칼텍스를 통해 공급받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사용할 제품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등 국제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증 연구 운항은 올해 하반기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로도 불리는 바이오항공유는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소시킨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자국 공항에서 급유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바이오항공유를 최소 2% 혼용하는 것을 법제화했다. 이후 유럽에서는 바이오항공유 비율을 확대해 2050년에는 70%까지 높일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도 세액 공제 등 바이오항공유 공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 수단을 도입중이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대한항공과 함께 이번 바이오항공유 실증 진행을 통해, GS칼텍스는 바이오항공유 공급망을 구축하고 대한항공은 실증비행을 진행할 것"이며 "글로벌 저탄소 기조에 맞춰 국내에서도 바이오항공유 도입 기반에 필요한 각 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확인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성배 대한항공 전무는 “바이오항공유는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지만 국내외 정책과 규제, 수요와 공급 등 다양한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한항공은 이번 실증 연구 운항을 통해 국내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GS칼텍스와 협력하고, 나아가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에 부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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