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오뚜기 소스용기에 순환 재활용 소재 적용

박재훈 기자 2023-07-05 16:13:40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SK케미칼과 오뚜기가 국내 최초로 식품용기에 순환 재활용 소재를 100% 적용해 탄소 배출감소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오뚜기의 돈가스·스테이크 소스 리뉴얼 패키지에 다사의 순환 재활용 페트(CR-PET)를 100% 적용했다.

순환재활용이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만들어 계속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작은 크기(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사용하는 기계적 재활용 방식 대비 물성의 품질이 높으며 안전성을 지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SK케미칼의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오뚜기 육류 소스용기 / 사진=SK케미칼


이번에 리뉴얼 된 오뚜기의 육류용 소스 용기에는 스카이펫(SKYPET) CR을 100% 사용했다. SK케미칼과 오뚜기의 식품 포장재 자회사 풍림 P&P가 작년 MOU를 맺고 공동 개발했다.

육류소스 용기에 스카이펫 CR을 적용하면서 석유 기반의 기존 페트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유럽 등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해외 수출에도 유리해지는 이점이 있다.

오뚜기는 이번에 양산하는 패키지를 시작으로 다른 제품군 용기에도 SK케미칼의 스카이펫CR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사업본부장은 “지난 3월 중국 슈에의 순환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관련 자산을 인수, SK샨토우를 설립해 안정적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 제품군들을 다양한 산업재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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