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하반기로 연기
2023-02-15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서울 지하철 및 버스 요금 인상이 12일 결정된다. 하반기 지하철 요금은 150원을 올리는 안이 유력하고, 시내버스 요금은 당초 계획대로 하반기에 300원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날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당초 시는 올해 4월 지하철 요금 300원을 한 번에 인상하려 했다. 그러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하반기로 이를 연기한 바 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적자 완화와 무임수송 손실 보전을 위해 올해 최대 300원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의 고물가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는 이를 두차례에 나눠서 순차적으로 인상하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운영 노선이 이어지는 코레일, 인천,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서 '올 하반기 200원, 내년 하반기 100원' 또는 '올 하반기 150원, 내년 하반기 150원' 등 여러 인상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150원씩 두차례 올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시내버스 요금은 당초 계획대로 하반기에 300원 오를 전망이다. 인상 폭은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이다.
한편,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300원 인상시 3년간(2023∼2025년) 평균 운송적자 전망치가 지하철은 3162억원, 버스는 2481억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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