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AI기반 플랫폼 '더 운반' 확장...미들마일 시장 디지털화 선도

빅데이터 기반 교통량 예측...화주와 차주 편의 증대
박재훈 기자 2023-07-21 15:54:39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CJ대한통운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미들마일(Middle-Mile) 물류 시장을 디지털 전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운송플랫폼 더 운반을 오픈하고 미들마일 물류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더 운반은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서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운송플랫폼이다. 작년 12월 론칭해 6개월 간 시범서비스가 운영됐다.

CJ대한통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이 교통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미들마일은 화주가 요청한 화물을 차주가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과정으로 기업과 기업간 화물운송을 말한다. 택배와 같이 최종 소비자가 상품을 받는 형식인 라스트마일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국내 미들마일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 운반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미래 교통량을 예측해 화주와 차주에게 보여준다. 또한 학습을 통해 다량의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당일 운송과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준다.

화주가 보낸 화물이 공장, 물류센터, 유통대리점 등의 목적지에 언제 도착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유통, 가공 등의 경영활동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

차주는 안내된 최적 경로로 운행시간과 유류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요일별,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교통체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이 교통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더 운반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인수증 개발도 마쳤으며 하반기에 적용할 방침이다. 인수증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시 운행기록 등의 핵심 데이터가 모두 암호화된다. 누구도 임의로 접근하거나 수정할 수 없어 차주와 주선업체, 화주 간 운행실적을 바탕으로 운임 정산이 이뤄지고 상호 신뢰도 또한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더 운반을 이용하는 화주와 차주들이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최형욱 상무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화주와 차주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상호 신뢰도 또한 높이고 있다”며 “향후 최적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플랫폼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미들마일 물류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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