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플립5·폴드5 직접 만져보니...'폴더블폰 원조' 삼성 저력 확인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이미 '갤럭시 언팩 2023' 행사 전부터 유출 이미지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갤럭시Z플립5·폴드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특히 이번 제품은 플렉스 힌지를 도입해 주름을 개선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지난 26일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 많은 사람이 몰려 체험을 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27일 '삼성 강남' 갤럭시 스토어에 방문했다.

삼성 강남점은 서울 강남대로의 중심 상권에 위치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 약 2000㎡ 규모로 구성된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다.

삼성 강남의 설립 목적은 고객을 위한 플레이 그라운드로, 나만의 경험과 즐거움의 기술로 차원이 다른 공간을 재현하는 곳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스토어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갤럭시Z플립5였다. 갤럭시 Z플립5는 삼성전자의 지속된 혁신 헤리티지(Heritage)와 폴더블 카테고리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담긴 제품이다. 확실히 삼성이 강조한 만큼 '플렉스 힌지'를 적용한 만큼 주름이 많이 개선된 것 같았다.

크기는 손에 꽉 쥐어질 정도로 작았지만, 전작과 달리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를 도입해 기존 대비 크기를 확대했다. 또한, 시계 스타일,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한 한층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디스플레이를 보니 86.1mm(3.4인치)로 커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폰을 열지 않고도 카메라 촬영이 가능했다.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12MP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삼성 갤럭시 스토어 관계자는 "'플렉스캠(FlexCam)'을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후, '플렉스 윈도우'에서 촬영물을 쉽게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며 "하늘에서 태양을 찍을 경우 화면을 접어서 촬영해 눈부심을 방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 갤럭시S23에 이어 이번 제품 역시 야간 촬영 기능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를 도입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향상된 촬영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살펴본 제품은 Z폴드5다. 이 제품을 언팩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역시 제일 마음에 든 것은 '아이스 블루' 색상이었다. 이번 제품은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앞서, 갤럭시Z폴드4의 색상은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종류였다.

Z폴드5 역시 접힌 부분의 주름이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고 삼성전자가 밝힌 만큼 들어보니 굉장히 가볍게 느껴졌다.

아울러,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Samsung Notes)를 열어서 이미지를 붙여 넣는 '두 손 드래그 앤 드롭(Two-handed drag and drop)' 기능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1일부터 두 제품의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삼성 홈페이지에서도 사전 판매를 실시하기까지 4일이 남았다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실시하며, 11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의 가격은 전작보다 올랐다. 갤럭시Z플립5의 가격은 256GB, 512GB별로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Z플립4가 135만3000원, 147만4000원에 비하면 약 5만원 정도 인상됐다.

Z폴드5의 가격 역시 256GB, 512GB, 1TB(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으로, 전작과 비교해 약 10만원 인상됐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