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잼버리 참가자들 새만금 떠난다

김성원 기자 2023-08-07 15:00:31
[스마트에프엔=김성원 기자] 북상중인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영지를 떠나기로 했다.

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홈페이지 공지에서 "한국 정부는 예상되는 태풍의 영향 때문에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대원들이 6일 전북 부안군 야영장을 떠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세계연맹은 "한국 정부는 세계연맹에 곧 출발 계획과 참가자들을 유치할 장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우리는 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 참가자들이 체류 기간, 그리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것을 (한국 정부에)긴급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8일부터 야영장을 떠나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변경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 점검에 들어갔다.

휴가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을 보고 받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관계 장관들과 '플랜B' 논의에 착수했다"면서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의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이동 중이다.

동해상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됐던 전날과 달리 대만과 중국 남부로 향하다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조만간 북쪽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 '강'의 상태다.

기상청은 카눈이 8일 규슈 서쪽 해상을 통과한 후 10일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상륙,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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