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중소상공인 AI 장벽 허물 것"...'프로젝트 꽃' 토론

직원들과 두번째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서 현장 목소리 청취
황성완 기자 2023-08-17 14:57:40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우리는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얻고, 우리가 하는 일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도 느끼게 되며, '꽃 앰배서더' 활동에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들과 고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지난달 말 두 번째로 열린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플랫폼 소셜 임팩트에 관심 있는 직원들로 구성된 '꽃 앰배서더'가 참석해 SME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했다. 토론 영상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지난 16일 공개됐다.

행사에서 앰배서더 직원들은 중소상공인을 직접 만나고 현장을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업무와 프로젝트 꽃을 접목하고 있는 사례들을 공유했다. 김소연 커머스솔루션마켓 기획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들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고, 판매 성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달 말에 열린 '프로젝트 꽃'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

다만, 김 기획자는 "중소상공인들과 만나보니 아직 많은 분들이 AI 솔루션에 대한 장벽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대표는 "일정 기간 무료 이용권으로 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솔루션 첫 진입을 돕는 시도가 있으면 좋겠다"며 "비즈니스 상황에 맞게 솔루션 운영비용을 비롯한 사업 리소스 효율을 높이도록 AI 리터러시를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쇼핑검색을 담당하는 박준효 기획자는 네이버만의 브랜드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네이버쇼핑에서는 중소상공인이 각 성장 단계별로 브랜딩 자산 구축, 플랫폼 역량 확보 등 어려움을 겪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근 시작한 브랜드 런처에 이어 플랫폼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브랜드 부스터 프로그램를 준비 중이며, 여러 부서 의견과 관점을 청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꽃 장기적인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최 대표는 "그간 중소상공인 온보딩에 초점을 맞춰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면, 이제는 스케일업에 집중할 차례"라며 "매출을 키우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솔루션을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외 클라우드, 협업 툴을 이용하는 중소상공인 클라이언트 등 좀 더 다양한 접점들을 살펴야 프로젝트 꽃도 외연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네이버웍스 기획자는 "앰배서더 활동을 통해 만난 사업자들도 조직 관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사업이 성장하면서 필연적으로 조직 규모에도 변화를 겪게 되고, 이때 네이버 클라우드, 웍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있을 것 같아 성공적인 도입 사례를 쌓아가겠다"고 설명했다.

꽃 앰배서더들은 중소상공인과 소통하는 소셜 임팩트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일을 대하는 관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김진호 스마트어라운드 개발자는 "지역 이야기를 발견하고 브랜드화해야 지역 사업자도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김현진 NFA플랫폼 기획자도 "실제로 많은 생업에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하는 일들이 더 나은 생태계와 사회를 만드는 일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업무 의욕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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