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혹명나방 피해 긴급 방제 예비비 3억6000만원 투입

채종안 기자 2023-09-04 14:37:52
전남 진도군이 혹명나방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진도군

[스마트에프엔=채종안 기자] 전남 진도군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혹명나방 피해 확산으로 쌀 생산량 감소가 예상돼 벼 병해충 긴급 방제를 위한 예비비 3억6000만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후기 병해충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남 도내에서 가장 발 빠르게 긴급 예비비를 투입, 농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예찰장비를 통해 지난 7월12일 혹명나방 첫 비래를 확인한 결과 긴 장마와 고온 다습한 기상여건으로 혹명나방 발생비율이 32.7%로 예년에 비해 3-4배 증가했다.

혹명나방 다수 발생 시 짧은 시간 내에 피해가 확산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혹명나방은 출수기 지엽과 상위엽에 피해를 주고 출수불량, 등숙지연, 천립중 감소 등 피해가 심한 곳은 수확량의 30%가 감소한다.

군은 올해 3회에 걸쳐 관내 2694농가에 9억6200만원의 방제비를 지원했으며, 예비비는 5500ha에 3억5700만원을 편성해 관내 주소를 둔 수도작 경영체 등록 농가에게 병해충 방제 약제 구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올해는 병충해 발생이 많아 이삭도열병, 멸구류 등 후기 벼 병해충 추가 발생이 우려되므로 방제 이후에도 논을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며 “수시 예찰을 통한 현장 지도 강화와 예비비 투입을 통한 신속한 방제로 쌀 안정 생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종안 기자 g933613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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