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칩 사용 논란

SK하이닉스, "사실 경위 파악중...거래한 사실은 없어"
美정부, 제재 무력화 된 부분 부각돼...위반 사례 조사 필요 주장
박재훈 기자 2023-09-08 10:54:29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중국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돼 SK하이닉스가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 반도체 컨설팅업체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해 분석했다. 블룸버스 통신에 따르면 분석 결과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 중 스마트폰용 D램에 SK하이닉스의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테크인사이트는 화웨이가 대부부의 부품을 중국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았으나 SK하이닉스의 메모리칩은 해외기업 부품이 사용된 것은 예외적인 경우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매장에서 사람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측은 이와 관련해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블룸버그의 질의에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가 도입된 이후 화웨이와 더는 거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안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신제품에 자사 메모리 칩이 탑재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했으며,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청주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충청북도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은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공정 프로세서를 적용해 개발한 신형 스마트폰이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기술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미국의 제재가 무력화 된 점이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2019년 도날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안보에 위협이 되는 이유로 인해 화우에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어 작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도 규제했다. 이러한 미국의 제재가 이어졌음에도 중국이 초미세 공정 반도체를 만든 것이다.

이에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화웨이의 이 스마트폰에 적용된 반도체를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제재 위반 사례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동하는 도중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뭔지에 대해 더 명확하게 파악할 것”이라면서 대중국 수출통제가 효과적인 작동을 하고 있는지 재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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