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총수, 사우디서 ‘네옴시티’ 수주 총력…일각, ‘빈손’ 우려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등 다음 달 사우디 출장 유력
정부, 그룹 총수 네옴시티 수주 전폭 지원
일각, 일본 사례 들며 네옴시티 수주 회의적 반응
신종모 기자 2023-09-15 10:23:3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출장은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형 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주 기업과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이후 삼성 외에는 수주 성과가 없는 상황을 미뤄봤을 때 이번 출장에도 빈손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15일 재계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음 달 이재용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사우디와 카타르 등 중동 일부 국가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애초 네옴시티와 관련해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중심으로 사우디 방문을 추진했으나 10대 그룹 총수급으로 확대된 것이다. 

정부가 총수들과 사우디 방문을 추진한 것은 네옴시티 수주전을 전폭 지원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의 발전 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플랜의 하나로 서북부 사막지역에 서울의 44배가 넘는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네옴시티에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안에 170㎞에 달하는 직선 도시 ‘더 라인’, 해상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이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5000억달러(약 670조원)에 달한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임에도 ‘네옴 프로젝트’로 건설될 도시는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자급자족의 스마트 생태도시 건설 목표를 세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연합뉴스


삼성 이외 수주 소식 전무…중국도 변수

현재 빈 살만 왕세자는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분야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7년 집권 이후 석유에 의존해온 사우디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사우디 경제를 문화·첨단기술·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우리 기업들과 사우디 투자부는 총 26건에 달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약 40조원에 이른다. 

투자 규모로 따지면 큰 금액이지만 현재까지 삼성 이외에는 수주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삼성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더 라인 지하 고속철 터널 공사는 170km에 달하며 이 중 12km 구간을, 터널을 다니는 고속철은 현대로템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보다 앞서 사우디와 프로젝트를 협력한 일본은 과거 수십 년 동안 프로젝트 진행했으나 마무리된 적이 없다. 일본은 프로젝트 과정에서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등 수익보다 손해가 더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우디와 우호적인 관계는 맺고 있는 중국도 네옴시티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주전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서 수주가 손조롭게 이뤄진다면서 ‘제2 중동붐’이 될 것”이라며 “빈 살만 왕세자가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관심을 갖고 있으나 우리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통적으로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은 중국과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지 네옴시티 수주보다 먼저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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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매리
    이매리 2023-09-15 11:27:20
    이재용회장 재판망해라 삼성카타르 사우디계약 망해라
    이매리가짜뉴스들 언론징벌이다 강상현연세대교수
    방통위국감위증은 정정보도안하고 대출주는게 준법경영공익인권이냐? 부산지검 진정 327호 중앙지검 진정 1353호 2020고합718 십년무고죄다. 형사조정실 날짜잡아라. 배상명령제도도 가능하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입금먼저다 일억오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