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내달 20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 송출 중단

홈페이지 통해 KT 스카이라이프와 송출 계약 종료 공지
황성완 기자 2023-09-18 15:04:3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현대홈쇼핑은 위성 방송 업체 KT스카이라이프와 송출 수수료 협상이 결렬됐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KT스카이라이프와 프로그램 송출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2023년 10월 20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 전권역의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라이브 방송 송출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KT스카이라이프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내달 20일부터는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현대홈쇼핑 캡쳐. /사진=황성완 기자

CJ, 롯데, GS, 현대 등 홈쇼핑 4사 가운데 GS를 제외한 3사 모두는 최근 유료 방송 사업자와 송출 수수료 갈등을 빚으며 잇달아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있다.

홈쇼핑 업황이 악화하면서 유료 방송 사업자가 요구하는 수수료를 더는 부담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다.

한국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했지만, 홈쇼핑 업계의 영업이익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LG헬로비전을 통한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 이에 앞서 현대홈쇼핑도 다음 달 29일부터 프로그램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헬로비전 측에 통보한 상황이다. 또 롯데홈쇼핑은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에 오는 10월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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