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내달 13일 국내 상륙...6일부터 사전접수

한국, 아이폰 1차 출시국 및 2차 출시국서 제외...1차 출시국보다 3주 늦어
황성완 기자 2023-09-22 10:19:45
애플 아이폰15가 공개된 지 약 한 달 만에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13일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프로·프로맥스 등 신제품 라인업의 국내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를 처음 공개한 지 한 달 만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일주일 전인 다음 달 6일부터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할 전망이다.

(왼쪽부터)아이폰15 '블랙·화이트·그린·옐로우·핑크' 제품 5종 이미지. /사진=황성완 기자

애플은 22일 미국·영국·일본·중국·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멕시코 등 40여 개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1차로 출시하고, 오는 29일 마카오·말레이시아·튀르키예·베트남 등 21곳에서 2차 출시에 나선다.

한국의 출시일은 1차 출시국보다 3주, 2차 출시국보다는 2주 각각 늦은 셈이다. 앞서, 한국은 아이폰 출시국 1차는 물론 2차에서도 제외됐다. 지금까지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한국은 대부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중 플러스 제품의 공급이 지연되는 바람에 10월 7일 1차 출시국들과 동시에 출시된 것 정도가 예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기능 도입에 맞춰 아이폰15 시리즈를 함께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 사이에선 환율 미반영과 출시국에도 밀려난 것이 애플이 한국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주요 전략 시장은 한국이 아니다"라며 "국내에서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많아 이미 아이폰 시장이 형성돼 있는 만큼 마케팅에 힘을 주지 않아도 판매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애플 측이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