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화재, 오늘(22일) 오후 4~6시 자동차보험 보상업무 마비

한마음협의회,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22일 오후 4시 정각 퇴근 결정
노조, 같은 시각부터 18박 19일간 총파업...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고객들 불편 관측
권오철 기자 2023-09-22 14:15:20
삼성화재의 자동차 대물보상을 담당하는 자회사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의 대부분 실무자들이 22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업무를 중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주말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고객들이 보험금 처리에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 취재에 따르면 삼성화재애니카손사의 사원협의회인 한마음협의회는 전날 사측과 교섭에서 나온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총원 1059명 중 102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합의안에 대한 찬성 372명, 반대 648명(63.53%)으로 부결이 결정됐다. 

이에 한마음협의회는 "22일 오후 4시 정각 퇴근 결정"을 회원들에게 밝혔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노동조합도 같은 시각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0월 10일 오전 10시까지 18박 19일간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530여명의 노조 조합원은 쟁의행위 기간 동안 업무용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고 고객응대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자동차 대물보상업무를 맡은 대부분의 실무자들은 한마음협의회 또는 노조에 가입돼 있어 사실상 해당 업무가 마비가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마음협의회 퇴근은) 회사에서 직원에게 보장한 근태제도를 활용한 내용"이라며 "전체 직원이 아닌 일부 직원의 참여"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텝 직원 현장 지원을 통해 고객 서비스에 차질 없도록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삼성화재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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