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매출 3조6천억원 돌파 전망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 예상...새 성장 동력 '4공장' 효과
황성완 기자 2023-10-04 10:28:4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 대비 올해 매출 상승률 전망치를 2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10~15%가량 늘어날 것으로 공시했는데, 지난 4월 이를 15~20%로 높였고 이번에 또다시 더 높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원이 늘어났다. 실적 전망이 개선된 것은 올해 들어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4공장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은 덕분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반영된다. 4공장은 지난해 10월 6만리터(ℓ) 규모로 부분 가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6월 나머지 18만리터에 대한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공시한 누적 수주액은 2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가 취임한 2020년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대형 제약사 20곳 가운데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창사 이후 누적 수주액은 14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들어 기존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 고객들과 대규모 증액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1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으나, 올해 7월 본계약에서 수주 규모를 5110억원으로 5배가량 늘렸다. 9월 현재까지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글로벌 제약사와 증액한 계약을 공시한 금액만 9862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스위크와 데이터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에서 헬스케어 생명과학 분야 2위를 기록했다. 헬스케어 생명과학 분야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순위권에 진입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명과 직결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기업의 신뢰도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국제 무대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하며 글로벌 리딩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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