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마당극 형태 농기계안전문화 교육 '인기'

작년 농기계 안전사고 652건 중 86%가 60대에서 발생
남동락 기자 2023-10-10 09:51:40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북도는 9일 김천 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농촌지도자,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기계 안전문화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당극으로 꾸며진 농기계안전문화 공연 모습.  /사진=경북도

농기계 안전문화교육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안전의식 부재로 인해 급증하는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안전교육이다.

지난해 경북도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652건으로 사망자 31명 중 86%(27명)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농사철 고령층의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유형으로는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끼임 사고, 감김 사고, 농기계 교통사고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날 행사는 초보 귀농인 청년 대식이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내용의 마당극 '오! 마이대식!' 공연과 안전토크 & 노래교실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김천소방서 전문소방관이 농기계 사고유형 및 안전수칙 교육도 실시했다.

이의준 경북도 안전정책과장은 “농기계 사고는 대부분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대상자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기계 사고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19년부터 도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농기계 안전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칠곡·문경·경산·의성 4개 시군 농업인 400명을 대상으로 교육했고, 올해는 김천·영주·의성 등 5개 시군 농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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