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 분위기 최고조 달해

군민체육대회 참가 1만여명, 유치 총결의대회 가져
최근 반대 주민들과 극적 타협 이끌어내...주민 찬성률 96.9%
남동락 기자 2023-10-12 15:48:27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영양군은 12일 제53회 영양군민체육대회가 열린 영양공설운동장에서 군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수발전소 유치염원 범군민 총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는 김창수 석보면 상임공동유치위원장의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과 함께 손피켓 펼치기와 대형현수막 시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인기가수 김희재, 은가은, 나태주, 배일호, 이소나, 윤태화, 안성준 등이 출연하는 ‘양수발전소 유치기원 특별 콘서트’도 마련해 군민 화합을 다졌다. 

12일 영양읍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에서 오도창 영양군수(앞줄 왼쪽에서 여덟번째)를 비롯한 군민 들이 양수발전소 유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영양군

영양군은 지난 4월 민간 주도 ‘범군민 유치위원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민관이 하나가 되어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6개 읍면 순회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5월11일 영양산나물축제 개막일에는 군민 2000명이 참가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해 발전소 유치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같은 토대를 바탕으로 군민들은 범군민 서명운동(참여율 87.47%)과 주민여론조사(찬성률 96.9%)를 통해 압도적인 유치 지지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전군민 참여 이벤트인 ‘유치기원 군민 챌린지 운동’, 길거리 홍보활동인 ‘릴레이 캠페인’ 등 차별화된 유치활동을 지속해왔다.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수용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사업 예정지 마을 주민과 유치위원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 견학과 6차례 공식 간담회를 실시하고 반대 의사 주민들과도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냈다.

유치위 관계자는 “수몰 예정지(일월면 용화리 항골)에 거주하는 가구수가 14세대에 불과하고 전 가구가 사업추진을 찬성하고 있다”며 “사업 예정지 대부분이 국․군유지(75%)에 사유지(18%)를 소유한 주민들도 유치를 지지하고 있어 저렴한 부지 매입비용으로 신속하게 사업추진(우선 매입가능한 토지비율 93%)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군은 높은 주민수용성과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주고 있는 만큼 신규 양수발전소 우선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6개월 동안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대장정에 함께 뜻을 모아 주신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11월로 예정된 우선사업자 최종확정 발표 때까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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