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오너 경영체제 가동…"위기 극복, 새 기회 창출"

최형호 기자 2023-10-23 09:10:35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사진)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이 GS건설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등판한다. 이로써 GS건설은 10년간 이어오던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무리하고 4세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허윤홍 신임 GS건설 CEO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허윤홍 사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임병용 부회장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임 부회장은 2013년부터 GS건설을 이끌어왔다.

다만 임 부회장은 향후 주주총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업계에선 사실상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사장은 1979년생으로,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 경험을 갖췄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았다.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허 사장은 향후 GS건설의 최고경영자로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신규사업 육성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할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 또한 추진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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