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조규홍 장관으로부터 '의대 신설 프로세스 가동' 약속 이끌어내

국감 기간 중 대통령실 앞 1인 호소·삭발식 등 투혼
유영국 기자 2023-10-26 10:27:23

[스마트에프엔=유영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 보건복지위 종합감사에서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관련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의대 신설 프로세스를 별도로 가동하고 지역 의대 설립도 계속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

김 의원은 이날 조 장관을 상대로 정부가 발표예정인 '의대정원 수요조사 계획'에 대해 질의했으며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의대정원 증원 수용 능력뿐 아니라 원하는 규모도 조사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

김원이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원이 의원실

조 장관은 이어 "의대가 없는 전남은 어떻게 의대정원 수요조사를 할 것인가"라는 김 의원 질의에 "우선 현행 의대 위주로 조사를 하고 지역 의대 설립도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김 의원은 "의대 신설에 대한 정부의 프로세스는 별도로 가동한다는 그 말씀을 약속하실 수 있나"고 재차 질의해 조 장관으로부터 "그렇다"는 답을 끌어냈다 .

이날 국감에서 김 의원은 정부가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원 50명 이하 미니의대 증원에 대해 "미니의대 총 17개 중 수도권에 대학병원·협력병원이 있는 대학이 9개나 된다. 인하대, 아주대, 울산대는 수도권에 대학병원 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병상 수만 약 3500병상"이라며 "미니의대 정원을 늘린다면 지방의대 졸업생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사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근거로 "전문의 수련지역은 의사 근무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며 "전남에서 독자적으로 의사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부속병원에서 수련시켜야만 추후 그 지역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전남권 의대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목포를 포함한 전남 서남권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언론에 집중적으로 알리고 의대정원 증원을 통해 필수의료·공공의료·지방의료 확충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

또 국감 기간 중 대통령실 앞 1 인 호소, 삭발식, 민주당 전남·보건복지위 국회의원 공동기자회견 등을 진행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없는 지역인 전남권의 의대 신설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끌어냈다.

김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발표한 2023 대국민 의료현안 설문조사 결과와 목포의대 유치를 위한 정책제안 내용 등을 담은 정책자료집도 발간했다.

유영국 기자 omy2k04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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