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엄태웅, 아들 앞에서 아빠 일방적으로 폭행한 김포 '조폭' 학부모 신상공개

주서영 기자 2023-11-02 16:44:09
유튜버 채널 엄태웅TV가 지난 1일 최근 발생한 김포 학부모 폭행 사건의 가해 남성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에 나선 학부모 A씨는 수십명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상대방 아이의 아빠를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내와 아들이 같이 상대방을 모욕하는 '막장' 행태가 벌어졌다. 

이날 유튜버 엄태웅은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했다'라는 글에 있던 당시 폭행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을 본 엄태웅은 분노하며 "이런 사람은 신상 공개해야 한다"며 "벌금 내고 신상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내 그는 가해자 A씨의 정보를 아는 구독자들이 있는지 요청했고, 구독자들이 제공한 정보를 모아서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엄태웅TV 화면 캡쳐.

그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A씨는 1979년생 전OO로 현재 영등포 지역의 폭력조직의 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은 A씨의 신상공개에 대해 "명예훼손 벌금 내겠다"며 "이미 나는 당신 집도 안다. 도망칠 궁리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10월 22일 오후 5시경 김포 지역에서 발생했다. 각종 언론 보도와 피해자 아내 B씨가 올린 커뮤니티 글에 따르면, 당시 동네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중 한 아이의 아빠인 A씨가 B씨 아들에게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B씨 아들은 울면서 B씨 남편에게 전화했고 B씨 남편이 그곳을 찾아가자 A씨의 무차별 폭행이 시작됐다는 것이 B씨의 설명이다.

이후 무차별적이고 일방적인 폭행이 벌어진다. 이는 당시 찍힌 영상에 적나라하게 나온다. 특히 A씨는 B씨 남편의 아들과 모친 앞에서 B씨 남편를 무차별 폭행했고, A씨의 아내 역시 야만적인 폭행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A씨의 아들은 한술 더 떠서 '우리 아빠가 이기고 있는데 말리지 마라'라고 소리치고, B씨 아들에게 조롱을 했다고 한다. B씨는 "A씨 아들은 울고 있는 제 아들에게 '너희 아빠 X발렸다. 얼굴 빻았다'고 조롱했다"면서 "사건 당시 놀이터에서 지켜보던 아이들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폭행은 계속됐다"고 토로했다.

B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A씨가 B씨 남편에게 주먹을 마구 휘두르는 모습이 확인된다. 장면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하지 마세요"라고 외치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현재 A씨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