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 법원 직접 출석…“결혼 생활 막 내려 참담”

노 관장 법원 출석 이례적…재판 1시간30분가량 비공개 진행
신종모 기자 2023-11-09 21:06:44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9일 오후 서울고법 가사2부 심리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노 관장은 이날 민사소송이나 가사소송의 경우 당사자들의 직접 출석 의무가 없는 상황에서 법원에 직접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9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 관장은 “개인사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 끼친 것에 너무 죄송하고 민망하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SK이노베이션의 아트센터 나비 퇴거 요구 소송에 대해서는 침묵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 측 대리인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약 1시간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돼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내년 1월 11일을 첫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한편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1심 판결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은 지난 12월 19일 “최 회장 소유의 SK 주식을 ‘특유재산’이라고 판단해 제외한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에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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