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해외결제 부정사용 관리 강화한다

신수정 기자 2023-11-14 18:37:55
우리카드가 독자카드의 성공적 발급과 해외 카드이용 증가에 따른 ‘고객 피해 및 손실 최소하’를 위해 해외 부정사용 의심거래 방지(FDS)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FDS는 해외 분실이나 도난 사고의 경우 현지에서의 피해 사실 입증이 쉽지 않은 점을 보완할 수 있어 주목받는 안전결제 시스템 중 하나다. 최근 고액의 사고금액이 다양한 해외 국가로 확대되는 상황이라 FDS의 역할 또한 커지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사용하는 카드 금액은 코로나 시기 3년간 평균 대비 1.8배 증가했고, 사고 발생 금액은 코로나 전 대비 25% 증가하며 해외 카드 부정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카드는 해외사고 비중이 높은 국가와 업종 평균 승인금액 대비 사고금액이 높은 업종을 선별하고, 교차 분석해 의심거래의 경우 고객 보호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해외 안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직접 해외사고를 대비할 수 있도록 우리카드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해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우리카드는 고객이 결제 가능 국가를 선택하고 1일 1회 사용금액을 제한하는 방식을 적용해, 보다 안전한 카드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문자 수신이 어려운 해외 현지 유심 및 와이파이 이용 고객 대상으로 업계 최초 FDS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고객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국내외 부정 사용 의심거래 발생 시 고객 휴대폰에 우리카드 FDS 안내 이미지가 명확히 보이는 안내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부정 사용이 의심되면 고객과 직접 통화해 본인 사용이 맞는지 확인하는데, 카드사의 안내 전화가 일반전화번호로 표시돼 수신율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한 해외카드 사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FDS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의심스러운 해외 거래나 문제 발생 시 즉시 우리카드와 연락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우리카드 사옥 전경. 사진=우리카드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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