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 출국자 97%↓…해외 카드사용액 ‘반토막’

해외 직구 카드사용액은 소폭 감소
이주영 기자 2020-08-27 13:38:41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연휴 중인 지난 16일에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연휴 중인 지난 16일에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에프엔=이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길이 막히면서 2분기 해외에서 긁은 카드 사용금액이 1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18억7000만 달러다.

올해 1분기 사용액(36억5000만 달러)보다 48.7% 감소한 값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60.3%나 줄었다.

1분기 대비 신용카드(-50.6%), 체크카드(-44.0%) 및 직불카드(-38.4%)의 사용금액이 모두 줄었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해 4분기 659만 명에서 올해 1분기 370만 명으로 줄었다. 2분기에는 12만 명으로, 1분기 대비 97% 가까이 급감했다.

다만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 등 일부 수요가 이어져 출국자 수 감소 폭보다는 카드 사용실적 감소 폭이 작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는 1분기 8억2000만 달러에서 2분기 7억50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이주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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