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5203억원...전년비 38%↓

매출액 3조8638억원...전년 동기 대비 5%↑
여름휴가 및 추석연휴 등 여객 수요 강세...수익 견인
박재훈 기자 2023-11-14 17:07:48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 3조863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액은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8%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24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에 대해 여객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 8638억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객기 공급 증가에 따라 유류비 및 인건비 등의 부대 비용도 함께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5203억원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조558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종식이후 첫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의 성수기 여객 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 및 수익을 견인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91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매출이 43%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는 여객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목표로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신규 수요 대발 및 부정기 운항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4분기 화물사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통화 긴축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는 완만한 증가가 기대되며, 전자상거래 수료 집중 유치 및 시즌성 프로젝트 수요를 공략해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영업실적 호조 ▲현금성자산 축적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 안정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8년만에 신용등급 A등급 복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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