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양종희 시대' 열린다…윤종규 회장 '마지막 인사'

KB금융지주, 임시주총 열고…'윤종규 → 양종희' 세대교체 완성 
양종희 신임 회장, 21일 취임식…임기 2026년 11월까지 3년간
권오철 기자 2023-11-17 11:29:24
KB금융그룹이 지난 9년간의 '윤종규 시대'를 뒤로하고 새롭게 '양종희 시대'를 열어간다. 

KB금융지주는 17일 오전 10시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신임 KB금융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양종희 신임 회장 내정자는 이날 "국내 최고 리딩 그룹인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서 추천해 주시고 선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도 막중하게 느낀다"면서 "국내 경기와 국내 금융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KB금융그룹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17일 오전 10시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림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말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임시주총 유튜브 생중계 캡처

2014년 11월부터 만 9년간 KB금융 회장직을 맡았던 윤종규 회장도 주주들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 

윤 회장은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현재 KB금융그룹은 제가 그룹 CEO라는 중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달려주신 우리 임직원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주주님들, 고객님들이 계셨기에 이뤄졌던, 계시지 않았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었던 성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양종희 대표이사 회장 내정자는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그야말로 준비된 리더"라며 "저에게 베풀어주셨던 그 성원을 양 회장 내정자에게 또 베풀어주시고 성원을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도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양 내정자의 새로운 KB 출범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양 내정자는 오는 21일 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KB금융 경영에 들어간다. 임기는 2026년 11월까지, 3년간이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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