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성공적 발사했다 밝혀...만리경-1호 궤도에 진입

조선중앙통신, 빠른 시일내로 수개의 정찰위성 추가 발사
박재훈 기자 2023-11-22 09:31:27
22일 전날 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며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북한의) 합법적 권리이며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으로 나라와 주변 지역에 조성된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공화국 무력의 전쟁준비태세를 확고히 제고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의 발표는 정찰위성의 발사 이후 3시간 만에 나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결정을 가장 정확하고 훌륭히 관청한 전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 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국가항공우중기술총국이 앞으로 빠른 시일내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당중앙위원회 제 8기 제 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당 전원회의에서 추가적인 정찰위성 발사의 세부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 당시 "앞으로 연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데 대한 전투적과업"을 제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31일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최초 발사했다. 하지만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해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어 8월 24일 2차 발사는 1단부와 페어링(1단과 2단 연결부위)까지는 북한이 예고한 지역과 엇비슷한 곳에 떨어졌지만 2단 추진 단계에서 비정상 비행한 끝에 실패로 끝났다.

이후 북한은 오는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하지만 북한은 앞당겨 '기습 발사'했으며, 결국 '성공'을 선언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의 단 분리 성공 및 정찰위성의 우주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낙하물 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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