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공개 삼성 갤럭시S24 '통화 통역' 기능 추가된다

삼성전자, 오는 1월 17일 미국 세너제이서 언팩 개최
실시간 통역 통화 및 텍스트 형식 변환 가능한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 추가
황성완 기자 2023-11-22 10:07:44
삼성전자가 오는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세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 갤럭시S24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S24 기능에는 '인공지능(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며, 통역 통화와 통화 내용을 텍스트 형식으로도 변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국내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이 내년 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1월 17일 공개되는 삼성 갤럭시S24 제품 이미지. /사진=케빈 유튜브 캡쳐 

삼성은 당초 출시 행사 장소로 애플의 본거지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의 서울을 고려했다.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과 애플과의 경쟁이 겹치면서 최종적으로 산호세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의 경우 내년 1월 19일부터 갤럭시S24, 갤럭시S24+, 갤럭시S24 울트라 제품을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사전 주문에 성공한 소비자는 1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제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24에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 추가...실시간 텍스트 형식 표시 가능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통역 통화가 가능해지며,  통역 내용은 음성으로 들을 수 있지만, 텍스트 형식으로도 표시돼 눈으로 읽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기능을 선보인 원인으로는 애플에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된 것을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을 통해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 통화 녹음 기능을 가능하게 하고, 녹음된 내용을 문서화하고 핵심을 요약해주는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KT 역시 아이폰 녹음 기능을 검토 중이고, LG유플러스는 이미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갤럭시 폰에는 통화 녹음 기능이 원래 있었지만 애플은 이에 더해 텍스트 번역까지 선보인 것이다.

AI 탑재도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공개하면서 갤럭시S24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장착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것인데,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보안이나 성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가우스가 텍스트 생성이나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등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스마트폰이 'AI 비서'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4에 내재된 AI가 이용자 패턴을 분석해 작업 내용을 학습하고,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식이다.

또,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 이미지를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바꾸는 것도 돕는다.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 S24 울트라,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탑재 전망..."디스플레이 전작보다 개선"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 S24 시리즈 중 울트라에는 후면에 2억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0만화소 망원카메라(3배줌 포함)와 잠망경이 있는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2억화소 기본 카메라는 전작 갤럭시S23 울트라와 동일한 아이소셀 HP2 센서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작 망원 카메라는 소니 IMX 센서를 사용했지만 최근 '아이소셀 줌' 상표를 출원한 만큼 아이소셀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디스플레이도 전작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울트라를 포함한 전 모델에 더 얇고, 전력 효율이 우월한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출시 지역에 따라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Gen3(3세대) 또는 엑시노스 2400 칩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의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는 5000mAh 정격 용량에 45W 고속 충전이 유지되고, 스토리지 용량도 1TB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메모리는 기존 12GB 램(RAM)보다 더 커진 16GB 램이 적용될 수 있다.

망원 카메라 외에 ▲배터리 5000mAh ▲45W 고속충전 ▲스냅드래곤8 3세대 또는 엑시노스 2400 AP 병행 탑재 등 스펙도 예상된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가격은 아직 공개돠지 않았지만, 전작인 갤럭시S23 모델 출고가가 S22 모델 보다 약 15만원 인상된 점을 봤을 때, S23 가격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갤럭시S23 시리즈의 출고가는 일반 모델 115만5000원(256GB 기준), 플러스 모델 135만3000원, 울트라 모델 159만9400원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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