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3조4475억원 규모 2차 수출 계약

K-9 자주포 등 수출…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 공급
신종모 기자 2023-12-04 14:43: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3조4475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등을 추가로 수출하는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매출액(연결 기준)의 52.7%에 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1998년 공동개발 완료한 K-9 자주포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해 8월에 K-9 212문, 11월에 천무 218대를 수출하는 1차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문)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의 조건이다.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 및 자주포용 155㎜ 탄약과 K-9의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를 공급한다.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국내 5대 시중은행이 국내 방산업계에 공동 대출을 통한 금융지원을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폴란드와의 남은 계약 물량을 모두 마무리해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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