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김 미래먹거리 기반 조성 '총력'

미래 먹거리 김산업 전문기관 지정·거래소 도입 등 특화
유영국 기자 2023-12-11 15:16:52

[스마트에프엔=유영국 기자] 전남 목포시가 민선 8기 공약으로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및 특화단지 육성'을 내걸고 김산업 전문기관 지정,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마른김 거래소 도입 등 목포의 미래먹거리를 넘어 세계적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부 제1호 김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김산업 특화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센터는 올해 제12회 김의 날 행사에서 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목포시

또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는 주한 덴마크 외교부 소속인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덴 해조류 교류협력 간담회, 북유럽 해조류 대규모 회의 참석 등 다양한 김관련 교류 협력을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현지 해양수산 새싹 기업 대표 등이 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두 센터 간 해조류 연구 협업사례 구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세계적 먹거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김은 올해 120개국에 수출액 7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목포시에서도 김 수출이 지난해 5500만달러를 넘어 올해 7000만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마른김 수출 전국 지자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시의 올해 10월 누계 전체 수출은 9100만달러, 수산물 수출은 7200만달러이며 김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수출액의 75%, 수산물 수출액의 94%를 차지하고 있어 가히 효자식품이라 여길 만하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수산청과 대사관, 영사관, 일본 전국김가공협회, 전국김도매협회 등 5개 단체가 대양산단의 김 가공공장을 방문하는 등 목포가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목포시의 김 수출 대부분은 대양산단에 집중되는데 목포시는 이곳을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김산업을 고도화하고 김 수출의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 

대양산단에는 반경 500m내에 15개의 김 가공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수산식품수출단지 준공, 2026년에는 마른김 거래소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및 마른김 거래소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목포시가 추진 중인 시설로 총사업비 1200억원의 수산식품수출단지에는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수출 기업을 위한 36개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부지 내에 1300㎡ 규모로 조성될 마른김 거래소는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구매자를 위한 거래 유통망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최근 세계적 조미김 소비 증가 추세에 따라 해외 현지 김 가공공장과 마른 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거래소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시는 김을 목포를 넘어 세계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김 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김 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의 김 산업은 많은 일자리는 물론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적 먹거리가 되고 있는 김 산업의 도약을 위해 앞으로도 차질없는 지원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영국 기자 omy2k04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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