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향후 10년간 300억 투자…발달장애인 1500명 고용한다

장광익 부사장, 20일 우리금융 사회공헌 비전 공개
임종룡 회장 "우리 사회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설 것"
권오철 기자 2023-12-20 23:14:31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개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한다.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12일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에 들어갔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두 기관의 생태계 구축사업은 장애인 근로사업장인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지원을 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을 맡는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은 전국 26개 굿윌스토어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10월 오픈한 서울시 금천구 소재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에 1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부사장이 20일 열린 우리금융 기자간담회에서 단상에 올라 말하고 있다. 사진=권오철 기자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를 포함해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善)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사업을 추진한다.  

'우리동네 선한가게'는 전국 300개의 소상공인 가게에 대한 금융, 컨설팅, 홍보, 인테리어 등을 종합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장 부사장은 "올해 20개의 선한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으며, 내년에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루키 프로젝트'는 매년 200명, 10년간 총 2000명의 시각·청각 장애아동에게 개안 및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하고, 수술비와 재활치료비에 더해 수술 전후 정서안정과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우리누리 프로젝트'는 2022년 기준 약 40만 가구로 증가한 국내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특화사업이다. 2012년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다문화가족 전문 지원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장학·교육·복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우리금융은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지원, 청소년 미혼 한부모 생활비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어떻게 이 세상에 왔든 생명은 그 자체로 무한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저출산으로 인해 국가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미혼모 자녀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은 16개사 2만7000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설 것"이러고 전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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