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두산밥캣,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 앞장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업 최초 ‘가족친화 최고기업’ 선정
두산밥캣, ‘가족친화기업’ 인증 신규 획득
신종모 기자 2023-12-25 01:48:03
최근 기업들이 건강한 가정을 기반으로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업들은 변화하는 사회적 상황에 발맞춰 더욱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저출산, 여성인재 경력 단절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두산밥캣은 최근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가족친화 최고기업’과 ‘가족친화기업’에 선정됐다. 

여가부는 매년 심사를 통해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가족친화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이 인증을 15년 동안 유지하면 ‘가족친화 최고기업’으로 선정된다.

SK하이닉스 CI. /사진=연합뉴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는데 올해 재인증을 획득해 15년 유지 조건을 충족하면서 가족친화 최고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반도체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구성원들이 출산, 육아 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의 다양한 의견과 선호를 수렴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확대해 왔다.

우선 정부 시책에 부응해 구성원들의 출산율을 높인다는 목표로 난임 휴가 및 난임 의료비 지원, 임신 전체 기간 임산부 단축 근로제, 다자녀 출산 축하금 지급 등을 시행하고 사업장 내 예비 부모를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또 여성 구성원이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별 육아휴직, 입학자녀 돌봄휴직 등 제도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이 충분한 리프레시(Refresh) 기회를 부여받으며 가정을 돌보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의무 근로시간을 충족한 구성원들이 월 1회 금요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 제도를 도입했다. 장기근속휴가도 5년 단위 1주, 10년 단위 3주로 확대 적용했다.

아울러 구성원 가족을 일터로 초청하는 반도체 팹(Fab) 견학 프로그램, 구성원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휴양 시설 제공 프로그램 등 가족 참여형 복지도 다양하게 시행해 왔다.

두산밥캣 CI. /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신규 획득했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부여하는 제도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두산밥캣은 건강, 임직원, 가정 등의 3개 분야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토털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임직원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종합검진 및 의료비 지원, 단체 상해보험, 피트니스 센터 운영과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 장기근속 포상, 시차 출퇴근 및 리모트 근무제, 사내 어린이집 운영, 어린이날 행사 개최, 자녀 학자금 지원, 주택 보조금 제공, 상조 서비스, 가족 휴양시설 지원 등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사업장 전역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양질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북미법인 본사가 글로벌 기업문화 조사기관인 GPTW에서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체코의 유럽법인 본사는 지난 2020년 CBRE 공간예술 시상에서 ‘건강한 사업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두산산업차량 인천 공장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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