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중국에 수주량 크게 밀려…점유율 24% 2위에 그쳐

한국, 지난해 1008만CGT 수주전년비 40% 감소
신종모 기자 2024-01-09 11:36:53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12월 선박 수주량과 수주잔량이 중국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전 세계 수주량의 24%인 18만CGT(표준선 환산톤수·218척)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수주 점유율은 33%에서 24%로 9%포인트(P) 떨어졌다. 수주량 역시 40% 감소했다.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누계 수주량은 4168만CGT(1723척)로 지난해(5117만CGT) 대비 19%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은 2493만CGT(1117척)를 수주해 전 세계 누계 수주량의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17만CGT 감소한 1억2441만CGT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73만CGT 감소한 3930만CGT(32%), 중국은 5만CGT 증가한 6124만CGT(49%)를 기록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60만CGT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1010만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810만CGT 순이다. 

지난해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2022년 말보다 16.5포인트 상승한 178.36이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500만달러(약 3480억원), 초대형 유조선 1억28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3550만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6.9%, 6.7%, 9.5% 상승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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