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일만에 퇴원…"상대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같은 정치 종식해야"

김성원 기자 2024-01-10 11:43:32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김모(67)씨의 흉기 공격으로 목 부위를 다쳐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퇴원했다.

이 대표는 입원 8일만인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퇴원하며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감사하다”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 위해서 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해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 구해주신 부산 소방과 경찰 그리고 부산대학교병원 의료진 여러분들께 각별한 감사 말씀 전한다”면서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준 서울대병원 의료진께도 감사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흉기 피습 직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리콥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며 당무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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