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서 또 사망 사고…이달에만 근로자 2명 잃어

선체 외부 이물질 제거 작업 중 사망
한화오션, 25일 특별안전 보건교육 실시
신종모 기자 2024-01-25 14:38:30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협력 업체 소속 20대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12일이 지난 24일에도 같은 사업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30대 A씨가 목숨을 잃었다. 

25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5분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선체 외부 이물질을 제거를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옥포조선소에서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보건교육이 실시돼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날 사망사고 발생에 따른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 보건교육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12일에도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했다. 

이날 오후 3시 19분쯤 거제사업장 내 선박 방향타 제작공장에서 그라인더 작업 도중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협력 업체 소속 20대 A씨가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을 통해 “중대재해 방지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관계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내용과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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