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비트코인 최악 끝났나...5500만원대 횡보

김효정 기자 2024-01-26 09:51:24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됐던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20% 이상 하락했었다. 현물 ETF 승인에 따른 '호재'가 소멸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현물ETF발 매도 완화에 최악의 매도세가 끝났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26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5500만원대의 가격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300만원대까지 빠졌다가 최근 이틀 간 55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횡보 추세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ETF발 악재의 근원지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GBTC) 자본 유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터사 비트코인 현물 ETF 자본 유입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비트코인 상승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하루 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0개 중 9거래일차 자본 유출입 데이터를 살펴보면, GBTC 자본 유출은 완화되고 있지만 타사 9개의 자본 유입량도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JP모건은 GBTC발 하방 압력이 점차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GBTC 자본 유출로 인한 최악의 매도세는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GBTC발 매도세가 완화되면 비트코인 가격 하방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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