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폭락 여파…머스크, 하루 사이 재산 24조원 증발

테슬라 주가, 전장보다 12.13% 내린 182.63달러 마감
신종모 기자 2024-01-26 09:52:26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 악화 전망에 주가가 폭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전장보다 12.13% 내린 182.6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의 재산이 하루 사이 180억달러(약 24조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재산은 약 1980억달러(약 264조원)로 추산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테슬라 보유 비중은 약 13%에 달한다. 머스크의 개인 재산 대부분은 테슬라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 자연스레 머스크 개인 재산도 감소하는 구조다. 

테슬라 주가 폭락에도 머스크는 여전히 전 세계 1위 억만장자 자리를 지켰다. 

이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재산 약 1830억달러(약 244조원)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약 33조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가량 급감하면서 5805억66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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