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AI 융복합 혁신·R&D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 개발 가속화"

"개발한 혁신 신약 기술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세계 시장 경쟁 신약 연이어 개발"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및 의약품 공급망 강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도 기여"
황성완 기자 2024-01-30 10:36:48
"인공지능(AI)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과감한 연구개발(R&D),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며, 협회와 산업계는 2024년을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어가겠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바이오강국'은 시대적 요구로 분출돼 관련 산업의 혁신을 재촉하고 있다"며 "가속화하는 자국 우선주의와 경기 둔화의 여파로 세계 각국은 보건안보 확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을 강화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

그러면서 "제약바이오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고하며,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한 이후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수립 등 산업 육성기조를 구체화했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전환점을 맡고 있으며, 우리 손으로 개발한 혁신 신약 기술을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약을 연이어 개발하고 있다"며 "고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선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약품 수출을 넘어 현지 기업과 생산시설 인수 및 유통망 구축 등 글로벌 공략을 다변화하고, 대기업 등 타 산업군의 제약바이오분야 진출이 가속화하는 등 국경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산업 혁신에 대한 유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으며, 기존 관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견고하게 구축해야 한다"며 AI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과감한 R&D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협회는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을 쏟겠다"며 "협회와 산업계는 2024년을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현황과 성과도 공유했다. 지난 2022년 의약품 시장과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각각 29조8595억원, 5조1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26.3% 성장했다.

상장사 R&D 투자 비용도 4조3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늘었으며, 완제 의약품 시장과 원료의약품 시장 비중은 68.7%, 11.9%다.

산업계가 달성한 주요 성과로는 ▲R&D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의약품 수출 ▲선진시장 진출 등이다. 또한, 신약 혁신가치 반영 등 약가 보상체계를 개선하고, 국산원료 사용 필수의약품 및 수급불안정 의약품의 약가 가산을 적용했다.

산업계는 AI신약융합연구원도 출범시켜, 연합학습 기반 AI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K-MELLODDY'를 추진했다. 아울러, K-바이오·백신 펀드 1·2호를 조성하는 등 투자를 활성화 했다.

협회는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 역량도 강화한다. ▲민·관의 역량 극대화하는 협력 체계 구축 ▲R&D 선순환 체계 확립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제약바이오 디지털 혁신 환경 조성 등이다.

더불어, 의약품 공급망도 안정화하고, 제조 역량도 고도화한다. 원료의약품, 필수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비한 개발·생산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개발·생산 의약품의 제조·품질 혁신도 이룰 계획이다.

협회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민·관 맞춤 전략으로 국내 기업·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블록버스터 충출 기반도 마련한다. 온라인 기술거래 플랫폼 'K-SPACE'의 활성화로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협회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재 양성, 윤리경영 환경 조성, 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방안 등 미래 전략도 준비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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