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 건설 '본격화'

410억 투입 야구 훈련·경기 시설 인프라 조성
채종안 기자 2024-02-02 15:01:41
김희수 진도군수(왼쪽)와 서정환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 대표가 2일 군청에서 야구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진도군

[스마트에프엔=채종안 기자] 전남 진도군은 2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과 야구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도군과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야구장 조성은 물론이고 프로 및 아마추어 야구팀의 동·하계 전지훈련 유치와 각종 야구 대회 개최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연중 온화한 기후로 탁구, 럭비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대회 개최지이자 동·하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아 온 진도군은 이번 협약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야구 훈련·경기 시설과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게 돼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은 야구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에 위치한 아리랑 관광단지 일원(11만7033㎡)에 410억원을 투입, 국제 규격의 야구장 4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천연·인조 잔디 구장(각 2면)을 비롯해 호텔(150실), 타운빌리지(60동), 실내연습장, 사우나, 글램핌장 등이 들어서게 되며 올해 말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야구 벨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등과 업무 협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은 학생과 동호인의 연습장 용도 외에 주말에는 선수·사회인 야구 대회장, 동·하계는 야구 선수단 전지 훈련장 등으로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서정환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 대표는 "갈수록 학교 야구단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야구 불모지인 진도군을 꿈나무 육성의 중심지(메카)로 만드는 게 앞으로 꿈"이라고 말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국내 야구팀 동·하계 전지훈련과 아마 선수단 전지 훈련 집중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도군이 야구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야구장 조성과 야구 발전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환 대표는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난 198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내야수로 활동했으며, 해태 타이거즈 선수를 거쳐 1998년~1999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 2005년~2007년 KIA 타이거즈 감독을 역임했다.

채종안 기자 g933613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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