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5대 저축은행 중 작년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가장 높아

OK저축은행,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인하금리 모두 ‘최하위’
신수정 기자 2024-02-05 19:57:12
웰컴저축은행 사옥. 사진=웰컴저축은행

5대 저축은행 중 웰컴저축은행의 지난해 상반기 개인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 등 5대 저축은행의 지난해 상반기 개인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평균 38.14%로 나타났다. 이 중 웰컴저축은행이 70.80%로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SBI저축은행 62.11%, 페퍼저축은행 35.26%, 한국투자저축은행 12.01%, OK저축은행 10.53% 순으로 집계됐다. 

금리인하 폭은 SBI저축은행이 가장 컸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SBI저축은행 1.10%, 페퍼저축은행 0.90%, 웰컴저축은행 0.82%, 한국투자저축은행 0.27%, OK저축은행 0.16% 등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신용 상태나 상환능력의 개선이 있는 대출 차주(개인·기업)가 저축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법상 권리를 말한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높을수록 차주의 금리인하요구를 잘 수용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자발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장치로도 해석된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수용률이 높으면 이자 감면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당연히 금융소비자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상생금융 차원에서 가급적 고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며 “거래패턴이 안정적이고 신용상황이 나아진 고객 등 내부기준을 통과한 고객의 금리인하 신청을 수용하고 있으며, 연 2회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를 주기적으로 시행해 높은 수용률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과 인하금리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은 직장변동, 직급 상승, 연소등 증가 등에 따라 신용점수가 개선된 차주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며 “실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조건에 부합한 고객군들의 신청이 늘어나야 수용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감소 비중 절반 이상 줄어든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으로 확인됐다. 5대 저축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두 저축은행은 1년 전보다 각각 65.64%, 55.96% 감소했다. 이어 OK저축은행은 10.53%, 웰컴저축은행은 5.50% 감소했다. 반면, SBI저축은행만 유일하게 1.31% 소폭 증가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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