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요구 수용률, 농협이 가장 높아"...하나·신한·우리·국민은행 순

김보람 기자 2020-10-04 18:21:41
박용진 의원
박용진 의원
[스마트에프엔=김보람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5대 은행 가운데 금리 인하 요구 수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은행(96.8%)이었고 이어 하나은행 94.7%, 신한은행 86.5%, 우리은행 66.3%, 국민은행 49.2%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방은행에서는 제주은행 99.3%, 전북은행 68.2%, 광주은행 39.6%, 경남은행 32.8%, 부산은행 25.8%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 후 취업·이직·승진 등으로 소득·재산이 늘거나 신용등급 상승 시 고객이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상담만 들어와도 접수 건수로 잡는 은행이 있고 수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접수 건수로 잡는 은행이 있다"며 "접수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면 수용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용진 의원은 "현재 단순히 금리 인하 요구의 수용 여부만 통지가 되는데 거절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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