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학년 의대 증원 규모 발표…최대 2000명 수준 전망

정부, 오는 2035년까지 의사 1만5000명 추가 확보 발표
신종모 기자 2024-02-06 09:52:58
정부가 6일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한다. 이번 의대 정원 확대는 오는 2025학년 입시부터 적용된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건의료정책 심의 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의대 증원 규모를 심의·의결한다. 

증원 규모는 1500명∼2000명 수준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정원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의 요구에 따라 351명 감축됐다. 2006년 이후 3058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오는 2035년 1만5000명이 부족한 의사 수급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2035년까지 의사 1만5000명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최고 15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의대 입학 후 전문의가 될 때까지 10년가량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증원 첫해에 2000명을 과감하게 늘리고 이후 증원 규모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다.

의료계는 즉각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대전협은 지난 2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집단행동 등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 

대전협은 지난달 회원 4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6%가 의대 증원시 단체행동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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