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달성…점유율 30%↑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서 주도
신종모 기자 2024-02-19 13:59:34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지난 2006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TV는 Neo QLED·초대형· 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을 통해18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에는 Neo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의 경우 831만대를 판매했다. 지난 2017년 삼성이 QLED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작년까지 7년 동안 누적 약 4400만대가량 판매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삼성 TV는 2500달러(약 333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지난해 매출 기준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8.3% 대비 12.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삼성은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꾸준한 강세를 이어나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도 지난해 삼성전자는 출시 2년 만에 백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매출 기준으로는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OLED 라인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OLE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소비자들께서 주신 믿음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용석우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삼성전자는 역대급 성능의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소개하며 ‘인공지능(AI) 스크린 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

용 사장은 “향후 AI 스크린이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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