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 96억 지급

최형호 기자 2024-02-27 16:00:10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지난 26일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장이 직접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날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외국인 유학생 29개국 83명에게 장학금 약 3억3000만원을 지급했다.
사진=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돼 2010년부터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2449명의 유학생들이 약 96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세중 전 이사장은  "이 장학금이 훗날 여러분의 모국의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우정교육문화재단도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전국 100여 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중근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우정(宇庭)학사'를 설립해 기증하고 있다. 또한 부영그룹은 해외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민간 외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000대 기부를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개 등을 기부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라오스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 시민권을 받기도 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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