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다양한 생존전략 고민, 전국 영업망 확보 추진“

신수정 기자 2024-03-12 16:26:52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사진=BNK금융그룹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12일 “BNK도 다양한 생존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전국 단위 영업망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경제 활력 저하, 고령화라는 지역 상황,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을 고려해 BNK도 다양한 생존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 강화, 수도권 거점영업센터, 아웃바운드 영업 채널 확대, 비대면 채널 고도화 등 전국 단위 영업망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빈 회장은 “자본비율 취약 원인이 경남은행에 있는 만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 공동사용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시도하면서 자산과 자본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손실에 대해선 “부동산PF 부실 우려가 생각보다 커 지난해 부실자산 충당금을 전년보다 4015억원 추가 적립해 총 9526억원 쌓았다”며 “조만간 문제 사업장 정리가 현실화될 것 같고, 이에 따른 손실은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PF 사후관리단을 구성해 관리를 강화하고, 은행의 자금조달과 운용 조화로 수익성 개선, 연금과 자산관리 영업 강화를 통한 비이자이익 확대를 계획했다. 

은행 외 다른 계열사에 대한 수익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캐피탈은 오토금융과 수익성 있는 소매금융 확대를, 증권은 기업금융(IB) 확대와 장외 파생상품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저축은행은 건전성이 양호한 가계대출 비중 확대를 구상했다. 

아울러 빈 회장은 “지역금융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한 축”이라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사회와 지역 금융그룹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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