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17만대 가량 리콜 조치…역대 최대 규모

전기차 16만9932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에서 오류 발견
박재훈 기자 2024-03-14 09:27:06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17만대 가량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는 역대 전기차 리콜 사례 중 최대 규모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사의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

현대자동차, 더 뉴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현대차·기아 전기차 16만9932대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 ▲GV80 EV 전동화 모델 등 5개 차종 11만3916대와 기아 ▲EV6 5만6016대가 이와 같은 이유로 오는 18일부터 리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 아반떼 6만1131대는 전조등 내구성이 부족해 상향등 상태로 고정되는 문제가 발견돼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며, 기아 레이는 햇빛가리개에 에어백 경고문구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레이는 오는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의 지프 체로키 527대는 후진 방향등이 기준보다 높게 설치돼있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리콜이 진행되며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48대는 고전압 배터리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해당 차종들은 오는 25일부터 시정조치된다.

테슬라의 모델3 등 차종 136대는 저속 주행 및 후진시 보행자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오류가 발견돼 오는 21일부터 시정조치 된다.

차종별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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