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3506억원…전년比 10.1% ↓

권오철 기자 2024-03-15 16:43:44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을 기록해 전년(3901억원)보다 395억원(10.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2억원으로 전년(4896억 원)보다 184억원(3.8%) 줄었다. SC제일은행은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24.1% 증가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및 제세공과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8620억원)보다 1120억원(13%)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대비 310억 원 증가한 1,570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대비 0.03%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대비 1.0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전년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100.54%포인트 하락한 225.43%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98조3918억원)보다 12조6910억원(12.9%) 감소한 85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인한 대출채권 자산 감소 및 외화파생상품 자산 감소에 따른 것이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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