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등 범농협, 8년여간 '청소년 금융교육' 선도

NH농협은행, 금감원 주재 '1사 1교 금융교육' 7년째 금융감독원장상 수상
'청소년금융교육센터'로 1020개교·5만8000여명에 청소년 금융교육 실시
신수정 기자 2024-03-18 15:17:04
농협은행 사옥. 사진=농협은행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농협 상호금융, 금융계열사를 포함한 범농협이 지난 8년 6개월간 청소년 금융교육에 앞장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청소년 금융교육을 리드하는 주체는 단연 NH농협은행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오후 NH농협은행을 비롯한 여러 금융회사와 청소년 금융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NH농협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청소년 금융교육의 지속과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전국 분포 영업점 등 지리적 이점과 그간 청소년 금융교육을 구축‧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당국 프로젝트에 주요 참여기관으로 낙점받았다고 풀이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1금융권 중에서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곳곳에까지 전국적으로 영업점이 퍼져 있는 은행이라 소외지역까지 대면 금융교육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1사 1교 금융교육’ 2023년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NH농협은행이 7년 연속 금융감독원장을 수상한 것이다. 

또 NH투자증권,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생명보험 등 금융계열사는 소속 직원들이 ‘1사 1교 금융교육’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농협 상호금융도 상호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 금융회사로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지난해 그룹 단위로 청소년 금융교육 관련 당국의 인정을 받은 것은 농협이 유일했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 본·지점과 초‧중‧고교가 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금융감독원 주재 아래 2015년 9월부터 시행됐으며, 당시 NH농협은행은 전국 1190개 지점이 신청해 국내 15개 은행 중 가장 활발한 참여도를 보였다. 

NH농협은행은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통해 1020개교·5만8000여명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했고, 농협 상호금융은 지난해 전국 338개 농·축협이 495개 학교와 결연을 맺고 9300여명의 학생에게 총 280여회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NH농협은행은 범농협 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청소년 금융교육 사업을 키워왔다. NH농협은행은 이대훈 은행장 시절인 2017년 9월에 아동금융교육을 최초 개소했다. 이후 권준학 전 은행장이 개인고객부장을 맡았을 시절 ‘지역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확대 설치했다. 

후임 이석용 은행장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간금융교육 ‘N(엔)키즈 금융학교’를 운영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소외지역인 전남 구례군의 초등학교를 찾아 이동금융교육 ‘행복채움금융교실’을 열고 금융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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