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시갑 후보 “색깔 아닌 인물 중심 선거 해야”

서수원 기자 2024-03-19 11:37:38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수원 기자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경제전문가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13일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차관급 직책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고향인 양산으로 내려왔다. 오랜 시간 나라를 위해 일해보니 정치가 짧은 시간에 가장 큰 변화와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다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격전지중 한 곳으로 꼽히는 양산시갑 선거구는 윤영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3선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윤 의원과 대결해 고배를 마신바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윤 의원처럼 다선을 했다는 게 꼭 장점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윤 의원께서 12년 동안 양산을 위해 잘 하신 부분도 있고 애쓰셨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2년이면 윤 의원께서 생각하는 포부는 충분히 펼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양산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시민분들과 대화하다 보면 실제로 피로감을 느끼며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느낀다”며 “시민들께서 부산대학교 유휴용지 방치, 높은 상가 공실률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들과 서민들은 죽을 지경인데, 도대체 윤 의원은 뭘 했느냐고 하시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양산 시민들은 국회의원을 단 한 번 하더라도 깨끗한 정치, 능력 있는 정치, 그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정치를 원한다. 다선이 힘 있다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이며 이제는 양산시의 경제를 살릴 인물 중심의 선거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최고 싱크탱크 중 한 곳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원장을 비롯해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자문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는 이 후보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양산의 경제 및 도시 발전을 위한 적임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표 중 하나이며, 이 후보가 자신 있게 목소리를 높이는 부분이다.

이재영 후보 인터뷰 풀영상.                         /출처=한국미디어연합 협동조합


앞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가 폭주하고 있다'며 자신이 온몸으로 막아서겠다고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소통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너무 비정상적이라 크게 잘하는 게 잘 안 보여, 온몸으로 막겠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제가 젊을 때도 학생 운동을 했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못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그런 부분에서 과감하게 반대하고 온몸으로 막아서겠다는 뜻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이 후보는 “저는 국제·경제 전문가로서 국제·경제 관계를 푸는 부분에 어느 당이든 함께 일하고 싶다”며 “R&D, 과학기술 발전 부분 등 우리나라의 먹거리가 발전하는 이야기를 한다면 어느 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제일 잘하는 일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부산대학교 유휴부지에 의료 클러스터 및 R&D센터를 포함한 국제 의료단지 설립 ▲어린이 전용 스포츠센터, 과학관, 월드 캐릭터 센터 건립 등을 통한 어린이 행복 벨트 구축 ▲물금~양산역을 잇는 수영장, 국제 컨벤션 센터 등을 포함한 초고층 관광 복합 쇼핑센터 및 국제 수준의 호텔 유치 등 자신의 공약도 상세히 소개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양산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많이 배우고 느꼈다.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반드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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