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D-13, 여야 공식 선거운동 돌입

확성장치 오전 7시~오후 9시 사용 가능
김성원 기자 2024-03-28 10:18:32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28일 0시부터 시작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10총선 선거운동 중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배추, 과일 도매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지금부터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이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 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락시장에서 첫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정치 개혁, 민생 개혁을 내걸고 전진하겠다. 그 전제로 이·조(이재명·조국)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그것을 넘어 민생과 경제를 저희가 더 제고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선대위는 오전 10시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표심 공략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출정식 뒤 '공천파동'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던 서울 중구성동갑을 찾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전현희 후보를 지원활동을 편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계양역 앞 유세차에 올라 “지난 2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대한민국은 참으로 많이 후퇴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주시길 바란다. 4월10일은 심판의 날,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도 선거운동 시작 시점에 맞춰 서울에서 일제히 유세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일 전날(4월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와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다만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정당 소속 지역구 후보자가 비례대표 정당 및 그 정당 소속 비례대표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 반대로 비례정당 소속 후보자 등이 지역구 정당이나 지역구 정당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금지된다.

전날 시작한 재외국민 투표는 4월 1일까지 해외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재외 유권자는 14만8000여명이다. 사전투표는 4월 5∼6일 진행된다.

지난 20∼21일 선관위가 지역구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결과 254개 지역구에 후보 총 699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1개 정당이 후보를 냈고 무소속 출마자는 58명이었다. 경쟁률은 2.75대1을 기록했다.
 
또 46개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비례대표 후보 등록에는 38개 정당이 253명의 후보를 냈다. 경쟁률은 5.5대 1이다.

이번 선거에 참여한 정당 수는 45개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 모두 참여한 정당은 14개, 지역구만 참여한 정당은 7개, 비례대표만 참여한 정당은 24개였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를 합치면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데 952명의 후보가 도전해 3.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1대 총선 경쟁률은 4.8대 1이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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