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생산’ 1.3% 증가…반도체 업황 개선 영향

지난해 11월 반등 이후 넉 달째 증가세
제조업 3.4%↑·서비스업 0.7%↑…소매판매 3.1%↓
신종모 기자 2024-03-29 09:41:16
반도체 업황 호조로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반등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4.8%)와 숙박·음식점(5.0%)이 증가하면서 각각 광공업(3.1%)과 서비스업(0.7%)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방송·통신장비(-10.2%)와 사업관리·지원·임대(-0.9%)에선 생산이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0.1%로 전월 대비 1.4%포인트(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었다. 숙박·음식점(5.0%)과 운수·창고(1.6%) 등에서 생산이 늘었고 도소매업 생산도 0.1% 증가했다.

재화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3.1% 줄었다. 지난해 7월(-3.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4.8% 감소했다.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3.2%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는 2.4% 늘었다.

설비투자는 10.3%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1월 12.7% 증가한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운송장비(23.8%)와 기계류(6.0%) 모두 전월 대비 투자가 늘었다.

통계청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용 기계 투자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8%)과 토목(-2.2%)에서 실적이 모두 줄면서 1.9% 감소했다.

향후 건설경기를 예고해 주는 건설수주(경상)도 작년 같은 달보다 24.1% 감소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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