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전국 '4만가구' 아파트 쏟아진다

최형호 기자 2024-04-01 11:14:27
이달 전국 45개 단지, 4만 가구이상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192가구에 비해 169% 증가했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825가구다. 수도권 1만4196가구, 지방 2만6629가구가 대기하고 있다. 수도권은 경기 8821가구, 인천 4309가구, 서울 1066가구 순이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는 수원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Ⅱ) 2512가구, 김포시 김포북면우미린파크리브 1200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은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리버파크 407가구, 영등포구 1-13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 659가구가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은 계양구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2,3BL)에서 3053가구의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지방은 2만6629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광주 6400가구 ▲부산 4778가구 ▲경남 4135가구 ▲대전 2308가구 ▲전북 2251가구 ▲강원 1855가구 ▲충남 1518가구 ▲전남 1272가구 ▲대구 1098가구 ▲울산 1014가구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다만 4월 총선을 앞두고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분양 일정이 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직방이 지난 2월 28일 조사한 올해 3월 분양 예정 단지는 1만6281가구였지만, 3월 29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487가구로 계획의 9%에 그쳤다. 청약홈 개편 소식에 따라 계획물량도 적었지만, 그나마도 대거 미뤄지며 3월 공급실적률이 저조했다.

직방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지만, 분양 결과는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여전한 고금리 기조와 분양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기에 입지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고르는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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